일본장어 멸종 위기 공식 인정, 우나기덮밥 못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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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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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 장어(니혼우나기)가 멸종 위기종으로 공식 지정됐다.

12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날 일본장어를 3등급의 멸종위기 종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할 위험성이 높은 종(種)’으로 판정했다.

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포획이나 국제거래 규제가 시행되지는 않지만 워싱턴조약의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 규제의 판단 재료가 된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장어 소비국인 일본은 앞으로 어획 규제 등의 보호 대책을 시행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IUCN은 남획, 생식지 파괴, 하천 구조물 건설 등을 일본장어 감소 이유로 제시했다.

일본장어는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장어다. 괌 주변 태평양에서 부화한 치어가 해류를 따라 일본 연안으로 회유, 하천과 호수늪지에서 성장하고 5∼10년 후 괌 주변 근해로 되돌아가 산란한다.

일본장어는 전세계적으로 하천환경 악화와 남획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양식용 치어와 가공품 장어가 중국, 홍콩, 한국 등에서 일본으로 대량 수입되고 있지만 장어 값은 고공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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