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가 12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생동하는 창조도시 포항, 화합하는 53만’이라는 주제로 ‘2014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12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생동하는 창조도시 포항, 화합하는 53만’이라는 주제로 ‘2014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각급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포항의 화합을 도모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시민의 날은 매년 야외에서 ‘시민축제의 장’으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기 위해 검소하게 기념식만 가졌다.
‘포항시민의 날’은 1998년 시 승격 50주년이 되던 해부터 향토 사학자들을 중심으로 시민의 날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후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1962년, ‘포항항’이 ‘개항장(開港場)’으로 지정된 6월 12일을 기념해 시민의 날로 결정, 조례로 공포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시민헌장 낭독, 시정발전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축하영상 메시지, 시민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민의 날에는 지방자치 부문 최영만 전 포항시의회 의장, 노인복지부문 김병관 (사)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장, 문화예술 부문 김삼일 대경대 연극영화과 석좌교수 등 각 분야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한 16명에 대한 시정발전 유공 시상식을 가졌다.
특히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축하영상 메시지 중에서는 11번째 시민의 날을 맞아 곧 11번째 막내가 태어난다고 한 장량동에 거주하는 정광한 씨 가족의 축하영상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김재홍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포항은 환동해권 중심 도시로 도약을 통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53만 시민 모두가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을 아끼지 않고, 서로 화합하고 힘을 합치자”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