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표그룹 전문 건설 기업인 삼표피앤씨는 'MPS(Modularized Pre-stressed System) 합성보' 제작기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보(Beam)'는 기둥에 연결되어 건물의 바닥판을 지지하는 수평재로 철근콘크리트보와 철골보가 대표적이다. 삼표피앤씨의 MPS 합성보는 기존 철근콘크리트보에 강연선을 삽입하고 철제 연결 장치를 보의 양 끝에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MPS 합성보는 강연선을 삽입하여 안정성이 강화돼 기존 철근콘크리트보 대비 2배 가량 길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기둥과 기둥사이의 거리를 넓게 시공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향상되고 원가 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철근콘크리트보는 현장에서 보와 기둥 사이에 콘크리트를 부어 접합하는 과정이 필요했으나 MPS 합성보는 철제 연결 장치에 간단히 볼트를 조립해 기둥과 접합할 수 있어 시공성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MPS 합성보는 철골보대비 최대 14%이상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진동 제어 능력이 뛰어나 소음이 작은 장점도 있다는 것이 삼표피앤씨 측의 설명이다.
이진섭 삼표그룹 건설 기술 담당 상무는 "기둥 사이가 먼 건축물의 경우 철근콘크리트보를 설치하면 보가 두꺼워지고 중량이 늘어 제작비가 비싼 철골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MPS 합성보는 철근콘크리트보와 철골보의 장점만을 극대화 한 것으로 경제성 확보뿐만 아니라 합성보 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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