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로즈, 뒤땅치기로 체면 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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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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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첫날 8번홀 그린앞에서…2오버파 72타로 공동 50위

지난해 미국PGA투어 BMW챔피언십에서 연습스윙을 하면서 파낸 디봇이 볼을 움직이자 실망한 제스처를 하는 저스틴 로즈. US오픈 첫날에는 뒤땅치기를 해 화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9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014US오픈 첫날 뒤땅치기로 체면을 구겼다.

로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8번홀(파4·길이487야드)에서 두 번째샷이 짧아 그린앞 10m지점에 멈췄다. 홀까지는 약 20m가 남았다.

로즈는 웨지를 들고 칩샷(서드샷)을 했으나 클럽헤드가 볼 뒤를 맞히면서 볼은 3m정도 나아가는데 그쳤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하는 뒤땅치기였다. 침착하기로 정평난 로즈는 웨지를 땅에 내려쳤다.

톱랭커가 보기드문 뒤땅치기를 한 것은 파인허스트CC 그린 주변의 잔디가 짧기 때문이다. 주최측인 미국골프협회는 그린 주변의 잔디를 바짝 깎아놓았다. 볼의 라이가 타이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선수들은 그린 밖에서도 퍼터를 사용하거나 그린을 갓 벗어난 지점에서 우드로 칩샷을 하기도 했다.

로즈는 그러나 네 번째 샷을 홀옆 50㎝에 붙여 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156명 가운데 공동 5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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