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검경 수사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유 전 회장은 체포된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측근들을 순천으로 불러 구원파 해체를 지시했다”고 했다.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해체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평신도복음선교회’와 총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사이의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유 전 회장의 장인인 고 권신찬 목사가 구원파를 창시할 당시(1969~82년)에 이들은 ‘평신도복음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후 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란 교단으로 형태가 바뀌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은 교단의 공식 지도부에 들어가지 않고 ‘평신도복음선교회’에 남아 사업을 이끌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은 자신이 구속된 이후 다시 복귀하는 데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이 방해된다고 생각해 해체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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