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대출 8708억 위안…예상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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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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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신규대출 급증.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5월 신규대출 규모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중국이 내놓은 각종 '미니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1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신규대출 규모가 87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104억 위안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500억 위안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이중 중장기 대출이 5500억 위안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세부적으로 개인 및 기업의 중장기 대출이 각각 2021억 위안, 2479억 위안에 달했다.이는 주민들의 주택구매와 기업들의 투자의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광의통화(M2)은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어났다. 전달의 13.2%에서 0.2% 포인트 증가하며 역시 시장 전망인 13.1%를 웃돌았다. 이는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13%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이 농촌 및 일부 도시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맞춤형 지준율 인하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해석됐다.

반면 시중에 공급하는 유동성을 종합한 사회융자총액은 1조4000억 위안으로 전달 대비 1454억 위안 줄었다.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5월 신규대출의 급증은 지난 4월 발표된 미니부양책이 점차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일각에선 신규대출이 사회융자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2.2%로 지난 4월(50%)이나 전년 동월(56.1%)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그림자금융 규제로 그 동안의 부외자산대출이 은행 회계장부로 편입되면서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중국의 전체 통화량 증가폭은 여전히 느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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