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군부, 외국인 노동자 불법 노동 행위 대대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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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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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국 군정이 외국인 노동자의 불법 노동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더 네이션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는 지난달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캄보디아 출신을 중점적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불법 노동을 단속하고 있다.
이는 쿠데타 상황에서 치안을 유지하고 외국인의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새벽 군인과 경찰은 딱 주에서 불법 노동자 구역을 급습해 100여 명을 체포했다. 또한 방콕 시내 방나 경찰서는 불법 노동자 123명을 체포했는데 체포된 노동자들은 주로 캄보디아인들이다.

깐짜나부리 주에서도 군경에 의해 불법 노동자 9명이 체포됐다.

더 네이션은 “당국이 외국인 불법 노동을 단속하고 캄보디아와의 국경검문소를 폐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캄보디아 출신 불법 노동자들은 물론 합법 노동자들도 캄보디아로 대거 귀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태국 노동부 관계자는 “국경검문소 폐쇄, 합법 노동자 단속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합법 노동을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외국인들은 오는 8월 11일까지 이를 마무리하도록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정이 외국인 노동자 불법 노동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자 미얀마 출신 노동자 일부도 귀국했다.

태국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의 출신 외국인 노동자가 200만 명이 넘는다. 이 중 상당수는 불법 입국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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