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드 연체금액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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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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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에서 신용카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 3월말 연체금액은 281억 위안(약 4조6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성환 기간이 반년 이상 지난 연체금액은 3월말에 281억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실업률은 안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체금액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일부 고액 대출자의 연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5월말 푸젠성(福建省) 저우닝(周寧)의 상하이 상회는 “연체된 원금의 80%를 상환하면 나머지 잔액의 상환은 면제 하겠다”고 회원들에게 통보했다. 이렇게 은행이 손실이 확정적으로 나타나는 원금의 면제까지 언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상하이 상회는 회사를 경영하는 푸젠성 저우닝 출신자들의 상호부조 조직으로 철강, 부동산 등 소규모 민영기업 경영자들이 가입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자들이 은행거래에 실패한 결과 신용카드 자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면서 연체금액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수수료 수입을 늘리고 싶어하는 은행들이 수입이 불안정한 자영업자와 청년층에게 적극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 2009년부터 급속히 신용카드 발급이 증가했다.

현금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과 포인트 적립 등을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 중국의 왕성한 개인 소비를 뒷받침해왔다.

한편 3월말에 발급된 신용카드 수는 4억 1400만매로 중국인의 약 3분의 1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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