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2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매매시장 하락세가 이어지는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주간 변동률은 5월 16일(-0.02%)을 제외하고 모두 -0.01%의 소폭 하락에 그쳤다. 또 이 기간 1번이상 가격 변동이 있었던 아파트는 서울 전체 아파트의 16.4%에 불과하며 이 중 1번만 가격 변동이 있었던 아파트는 12.8%에 불과하다.
80%이상 아파트는 가격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는 매도자나 매수자 양쪽이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1% 상승하며 반등했다. 많이 하락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소폭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서대문·금천·구로(0.03%)·마포·강남(0.02%) 등은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서대문구는 현저동 독립문 극동이 중소형 매물 거래로 인해 500만원, 합동 충정로SKVIEW도 500만원 상승했다. 금천구는 독산동 한신이 250만원, 구로구는 신도림동 동아3차가 1500만원 올랐다. 마포구는 성산동 성산2차e편한세상이 2000만원,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가 1000만원 뛰었다. 강남구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가운데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1000만원, 개포동 주공1단지가 500만~700만원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가격 약세가 나타난 한 주였다. 일산·동탄(-0.03%)·중동(-0.02%)·분당(-0.01%) 순으로 내렸고 평촌(0.01%)은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7단지주공이 750만원, 후곡11단지∙12단지 주공이 250만원 하향 조정됐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이 500만원 떨어졌다. 중동은 미리내은하수타운 매물이 쌓이면서 250만원, 상동 반달건영도 100만원~25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건영10단지가 500만~1000만원, 야탑동 장미현대와 장미동부도 500만원 떨어졌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 매매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100만원~2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용인(-0.03%)•부천(-0.02%)•구리•남양주•의정부(-0.01%) 순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용인시는 중동 어정마을롯데캐슬에코1∙2단지가 500만~1000만원, 보라동 한보라마을휴먼시아6단지도 500만원 하락했다. 부천시는 괴안동 금광포란재가 500만원 떨어졌다. 구리시는 교문동 한성이 250만원 내렸다. 남양주시는 평내동 평내마을신명스카이뷰와 별내동 별빛마을신일유토빌이 250만원 하향 조정됐다. 의정부시는 신곡동 은하수와 민락동 서광이 250만원 하락했다.
한편 안성•이천(0.02%)•화성•의왕•시흥(0.01%)은 올랐다. 안성시는 공도읍 공도지구어울림3단지가 250만원, 이천시는 안흥동 안흥주공이 100만원 상승했다. 화성시는 봉담읍 신명이 250만원, 병점동 주공그린빌2단지가 100만원 뛰었다. 의왕시는 왕곡동 포은신안이 500만원, 시흥시는 배곧도시개발구역 인근의 정왕동 세종1차가 500만원, 세종2차는 250만원 상승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차장은 "최근 관망세에 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치고 있어 당분간 조용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이날 발표한 임대소득과세 개선안이 거래당사자들을 빠르게 거래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을 지가 가을철 거래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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