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2014 피파(FIFA) 브라질 월드컵 A조 2경기 멕시코와 카메룬의 경기가 펼쳐졌다.
멕시코의 간판스타 하베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펼쳐진 전반전은 두 팀 모두 무득점으로 끝났다.
카메룬의 에투는 홀로 8km가 넘는 거리를 뛰며 고군분투했다. 에투를 백업할 수 있는 선수가 없는 카메룬은 공격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후 11분 뒤 치차리토가 투입되면서 멕시코는 더욱 기세를 올렸다. 박지성이 해설을 통해 치차리토의 골을 예상한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던 상황.
멕시코는 골 추가보다는 수비로 전환했다. 여러 공격 찬스를 놓친 카메룬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의욕을 상실했는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게임은 이변이 없이 멕시코의 승리로 끝났다.
멕시코는 피파랭킹 20위로, 56위인 카메룬에 역대 전적 1전 1승으로 앞서고 있다. 이번 경기로 2전 2승으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에 따라 A조 1위는 브라질이며 멕시코가 2위를 달리게 됐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은 13일 오전 5시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달 14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쿠리치바 등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지상파 3사가 이번 월드컵을 중계한다. MBC는 김성주 아나운서와 안정환, 송종국이 해설을 맡았다. SBS는 배성재 아나운서와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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