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정인기, 이중인격으로 죗값 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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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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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화면 캡쳐]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정인기가 이중인격 카드를 썼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연출 조수원, 극본 권음미) 17회에서 진범 ‘갑동이’ 차도혁(정인기)이 류태오(이준) 재판의 증인으로 신청돼 출국이 금지됐다.

연쇄살인마 ‘갑동이’의 유일한 생존자인 오마리아(김민정)는 진범 차도혁을 만나 울분을 토했다. 차도혁이 “잔인한 갑동이의 면면을 어떻게 숨기고 살았는지 미스터리”라며 모르는 척 오리발을 내밀자 오마리나는 “차라리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라. 그 가면을 벗고 내게 싹싹 빌라”고 외쳤다.

이에 차도혁은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기껏 살려줬더니”라고 외치며 멱살을 잡았다. 그러다가 “선생님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마리아는 갑작스러운 행동 돌변에 인격 장애를 의심했다.

하지만 이는 차도혁이 수사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연기였다. 차도혁은 이미 아내를 시켜 오마리아에게 “남편이 ‘용서’라는 단어를 가장 싫어한다”고 말해둔 것. 오마리아가 용서라는 단어를 꺼낼 때 곧바로 멱살을 잡음으로써 자신이 이중인격장애를 겪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차도혁은 자신이 ‘갑동이’로 의심 받자 아내에게 “내 안에는 여러 개의 인격이 있다”며 이중인격에 따른 우발적 살인으로 무죄를 받으려는 작전을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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