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박지성 네덜란드 탈락 예상. 박지성이 탈락 예상한 네덜란드가 스페인 대파하고 월드컵 최대 이변. 네덜란드 스페인을 5-1로 이겨. 박지성 박펠레 되나? 박지성의
영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지성은 SBS 네덜란드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하여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했었다. 박지성은 방송에서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와 아르연 로벤 등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있다" 면서 하지만 "그 외 선수들은 그 정도 네임 벨류가 없다. 같이 융화돼 시너지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할 것이다. 떨어질 수도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맞이하여 많은 예상들을 깨고 5-1로 대승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27분 스페인의 사비 알론소가 패널티킥을 성공 시킬때만 해도 스페인의 승리가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전반 44분 반 페르시의 동점골로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후 스페인은 후반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전에서 로벤과 드브리즈 다시 반 페르시와 로벤의 연속 4골이 나오면서 스페인은 지난대회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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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페르시와 로벤은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지성 해설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박지성 예측이 빗나갔네.. 박지성도 박펠레 되나?" "박지성의 저주가 시작되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 내용
앵커: 안녕하세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놀랄만한 반전이 기대되는 '반전 브라질 월드컵'의 아나운서 이주예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축구전문기자 윤태구입니다.
앵커: B조는 죽음의 조 중 한 곳입니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비롯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칠레가 조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안쓰럽게 끼어있는 팀은 호주인데요, 호주는 현실적으로 16강 진출은 물론 1승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윤태구 기자님, B조 경기를 관람을 앞서, 관전포인트는 뭘까요?
기자: 무엇보다 B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자존심 대결이 관전포인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이 조 1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주축 멤버였던 사비, 이니에스타 등이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고 브라질 태생의 디에고 코스타가 최전방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유로 2008과 2010 월드컵, 유로 2012를 연거푸 우승했던 저력을 이번 월드컵에서도 보인다면 월드컵 2연패도 꿈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스페인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그에 대적하는 네덜란드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죠?
기자: 네덜란드는 월드컵 역사상 준우승만 세차례 차지한 강팀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2%가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반 페르시와 로벤 등을 앞세운 공격진이 강점이지만 상대적으로 젊고 경험이 부족한 중원과 수비진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10경기에서 34골을 뽑아내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네덜란드로서는 2010 월드컵 준우승 이후 유로 2012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던 쓰라린 경험을 지운다면 조별예선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가 부족해 보이지만 반면에 뛰어난 공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더욱 기대가 되는 네덜란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B조의 또 다른 팀은 칠레 대 호주입니다. 칠레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기자: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다소 가려져 있지만 칠레는 전력이 탄탄하고 공격력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비력이 약한게 흠입니다. 관건은 스페인과 네덜란드를 맞이해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가 될 것입니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중심으로 호르헤 발디비아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보니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만큼 공격과 수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호주를 한번 살펴보죠.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호주.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호주는 강팀들에 둘러싸여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3팀 중 혹여라도 한 팀이 호주에 덜미를 잡힌다면 조별리그 통과에 빨간불이 켜지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핵심은 팀 케이힐이지만 대표팀 23명 중 A매치 경험이 5경기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가 7명이나 될 정도로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약체로 평가받아 큰 부담이 없는 만큼 싸커루의 기적이 B조에서 나올 가능성을 기대해봅니다
앵커: 죽음의 조인 B조의 승리자는 과연 누가될까요? 결론적으로 B조는 죽음의 조 혹은 기적의 조가 될 것입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칠레의 3강 구도가 어떻게 진행될 지, 호주에게 덜미가 잡힐 팀이 누가 될 지 궁금해집니다. '반전 브라질 월드컵' B조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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