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치, 대선 출마 자격 미개정으로 출마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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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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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얀마 의회 내 헌법개정 검토 위원회가 가족 중에 외국 국적자가 있는 국민은 대선 출마를 금지한 현행 헌법 조항을 개정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고 AP 등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아웅산 수치(사진) 여사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영국인 학자와 결혼했고 영국 국적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현행 헌법은 지난 2008년 군부 주도로 제정됐다. 비민주적 요소가 많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내년 말 총선을 앞두고 개정될 예정이다.

본회의 심의 과정에서 대선 후보 자격이 개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헌법개정 위원회가 의회에서 압도적 다수인 집권당 출신 의원들이라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최근 수치 여사가 의장인 제1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과 민주화 운동 진영은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서명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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