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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패기와 관록의 대결’ 잉글랜드 vs 이탈리아…죽음의 조 첫 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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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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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vs 이탈리아, 패기와 관록의 대결=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죽음의 조 첫 매치부터 빅 매치다. ‘왕년의 강호’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15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맞붙는다.

두 팀의 피파랭킹은 잉글랜드 10위, 이탈리아 9위로 비슷하게 자리 잡고 있다. 역대 전적 또한 이탈리아가 9승 7무 8패로 근소하게 앞설 뿐 거의 백중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결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것 같은 이유다.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잉글랜드에는 이탈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인 다니엘 스터리지를 비롯해 아담 랄라나, 라힘 스털링, 조던 헨더슨은 모두 20대 초중반에 불과하다. 이들의 A매치 출전 횟수는 10회 안팎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와 같은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칫 어린 선수들이 낯선 무대와 분위기에 압도돼 제 기량을 못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관록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안드레아 피를로를 비롯해 키엘리니, 바르잘리 같은 선수들은 몇 차례 월드컵과 유럽 대회에서 큰 무대 경험을 겪은 바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12 준우승은 이들에게 우승 DNA를 심어준 값진 자산이다.

수비진의 노쇠화가 걱정거리일 수 있다. 어느덧 30대를 넘어선 키엘리니와 바르잘리는 노련한 베테랑 수비수이긴 하지만 잉글랜드의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체력적인 면이나 스피드 면에서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패기와 관록의 대결에서 과연 어느 팀이 죽음의 조에서 먼저 웃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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