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아르헨 “포클랜드 우리땅” 정치메시지 현수막…FIFA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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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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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친선경기 때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든 것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AF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앞서 7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라플라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친선경기에 앞서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Las Malvinas son Argentinas)이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포클랜드 제도를 부르는 말로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영유권을 놓고 영국과 오랫동안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1982년에는 포클랜드를 놓고 전쟁까지 치룬 바 있다.

FIFA 징계위원회 관계자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행동은 FIFA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FIFA가 경기장 내에서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만큼 조사가 끝나면 아르헨티나는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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