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수아레스' 없는 우루과이, D조 '최약체' 코스타리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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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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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죽음의 D조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반전을 노리는 코스타리카가 맞붙는다.

우루과이와 코스타리카는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조별리그 첫 승을 놓고 한 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4강에 올랐던 차지한 우루과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국가 중 하나다. 우루과이는 지난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 있는데, 이들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염원을 달성한다면 무려 64년 만이다.

우루과이와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1차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우루과이는 세계최강의 공격진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반면에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3차 지역 예선에서 4라운드에 오른 6팀 중 최저 실점 기록(7골)하면서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의 D조에 속했으며 더구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까지 부상을 입으며 그 길이 순탄하지 않다

수아레스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자 우루과이 대표팀의 최고 에이스다. 그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2013/2014시즌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는 31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지난달 21일 훈련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에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우루과이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아레스가 훈련을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서 선발로 출장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코스타리카전 수아레스의 결장을 예고했다.

수아레스를 대신하여 우루과이의 공격을 이끌 선수로는 디에고 포를란과 에딘손 카바니가 꼽힌다. A매치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포를란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며, 남미예선에서 6골을 터트린 카바니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루과이는 비록 팀의 에이스인 수아레스가 결장하지만 훌륭한 조직력으로 조별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수아레스가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펼쳤던 최근 두 차례의 평가전 결과도 우루과이를 안심시킨다.

우루과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고, 이어서 4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와 평가전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두 번의 평가전에서 연속골을 터트린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활약도 위안이 된다.

‘죽음의 조’ D조에서 ‘1약’으로 꼽히는 코스타리카는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밝아 첫 출전에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특히 독일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코스타리카의 16강 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죽음의 조’인 D조에 편성됐고, 이들에 비해 객관적 전력이 크게 뒤떨어져 대부분이 이번에도 코스타리카 3전 전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우루과이를 꺾어보겠다는 각오다. 특히 코스타리카의 수비진이 북중미 예선에서 보여준 공간압박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비교하여 손색이 없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주로 5백을 기본으로 하여 역습을 노리는 형태의 전술을 구사하는 코스타리카는 브리안 루이스, 호엘 캄벨 등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들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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