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의 재주가수 지미 스콧이 88세 일기로 별세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인 지니 스콧은 지난 12일 스콧이 라스베이거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다. 스콧은 호르몬 질환인 칼만 증후군을 앓았으며 수염없는 얼굴과 소년같은 목소리를 유지했다.
그는 1950년대 초 재즈밴드인 라이어넬 햄프턴 밴드에서 '꼬마 지미 스콧'으로 활동했다. 1960년대부터 유명세를 떨쳤으나 음반사와 계약 문제를 겪은 이후 음악계를 떠났다. 1991년 작곡가 독포무스 장례식장에서 노래를 부른 계기로 음반 '올 더 웨이(All the way)'로 1992년 그래미상에 올랐다.
마돈나는 스콧을 '나를 울게 하는 유일한 가수'라고 전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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