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영업점포를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료 면에서도 오프라인보다 낮추는 대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MTS)에 비해 높여 회사 수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7월부터 콜센터에서 상담업무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1월 신설한 투자상담파트에 전문인력 10여명을 배치했다.
전문인력은 투자상담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지금껏 영업점포나 외근을 통해 직접 투자자 자산관리를 해 왔다.
이에 비해 기존 콜센터는 지점 안내나 시세 조회 같은 단순 서비스만 제공해 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콜센터 서비스에 투자상담업무를 추가하면서 기존 온라인·오프라인 대비 중간 정도 수수료 체계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라인 수수료는 비싸고, 온라인 서비스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를 껴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자 반응을 살펴본 뒤, 전문인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주진형 한화증권 대표는 취임 이후 꾸준히 변화를 시도해 왔다. 보고서 투자의견에 매도를 넣기 시작했으며, 투자자에 위험할 수 있는 레버리지펀드는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주 대표 이름으로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주 대표는 편지에서 과다한 주식매매에 대한 직원실적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영업직원에게 주던 개인성과급도 폐지한다. 매도 보고서를 비롯해 투자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며, 잘 모르는 위험한 상품은 팔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투자자도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이 새로 도입하는 영업방식도 이런 점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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