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 일본전 '드로그바' 교체하자 2골...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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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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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일본에 2-1 승 [사진 출처=SBS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스시타카'로 월드컵 16강을 노리던 일본이 드로그바의 관록에 무너졌다.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1-2로 패했다. 이날 전반 16분 혼다 게이스케의 멋진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집중력이 무너지며 코트디부아르에 2분 동안 내리 두 골을 내줬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가가와 신지로 이어지는 2선 공격진에 오카자키 신지, 나카모투 유토, 우치타 아쓰토 등 유럽파 들을 대거 출동시키며 코트디부아르에 맞섰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야야 투레-제르비뉴-살로몬 칼루 등이 선발로 나오긴 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디디에 드로그바가 벤치를 지키며 대신 윌브레드 보니가 최전방에 섰다.

경기 초반은 일본이 웃었다. 전반 16분 만에 터진 혼다의 골로 일본이 앞섰다. 왼쪽에서 스로인 후 나카모토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혼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혼다는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멋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20분 오른쪽 풀백 우치다가 공격 가담 후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직접 슈팅을 연결하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전에서도 열세였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의 구세주가 나타났다. 후반 16분 디에 세레이를 빼고 팀을 책임져줄 드로그바를 투입한 것이다. 드로그바가 투입된 뒤 3분 만인 후반 19분 오른쪽 풀백 서지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보니가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이 터진 후 2분 만인 후반 21분에는 또다시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는 제르비뉴가 헤딩 골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2-1로 스코어는 역전됐다. 드로그바가 직접 골을 넣지는 않았지만 그의 존재가 코트디부아르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었다.

전반 선제골로 웃던 일본은 동점을 위해 후반 막판까지 코트디부아르에 공격을 퍼부었지만 1-2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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