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 14일 해도공원과 형산강 일원에서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9회 형산강사랑 포항시민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범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키고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19회를 맞았으며, 어느 대회보다 많은 시민이 참가해 알차고 뜻 깊게 진행됐다.
대회는 해도공원에서 출발해 포항운하를 거쳐 동빈큰다리를 돌아오는 8km구간으로 경쟁심을 유발하는 기록경기가 아니라 순수하게 자기 건강을 챙기고 가족 간의 화목을 다지는 행사로 열렸다.
참가자 모두 형산강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끝까지 완주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선착순 5000명에 한해서는 T-셔츠를 무료로 나눠줬으며, 푸짐한 경품도 제공돼 시민들에게 또 다른 행운을 선물했다.
또 걷기 구간 및 행사장 주변 쓰레기 줍기 등 자연정화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2시간 자원봉사 참가인증서도 발급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희망을 걷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와 6.4지방선거로 인해 침체되고 흐트러진 민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뜻 깊은 대회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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