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일본, 구석기 기술 '티키타카' 고집이 패배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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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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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데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사진 출처=KBS2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스시타카'로 아시아에서 재미를 본 일본과 피파 랭킹 1위 스페인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가졌으나 1-2로 패했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도 14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했다.

이 두 팀의 공통점은 쉼 없이 패스를 하는 패싱 위주 전술인 일명 '티키타카'를 구사한다. '천하 무적'이라 일컫는 '티키타카'가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월드컵 대회 세계를 제패한 '티키타카'는 오랫동안 많이 노출돼 상대팀들이 파훼법(破毁法)을 만든 것이다.

네덜란드의 전술을 보면 파훼법을 잘 알려준다. 강한 압박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우면 패스위주 게임은 무력화된다. 수비수 다섯을 세워 수비진을 두껍게 하고 후방부터 중원까지 장악한다. 그 다음 폭발적인 스피드로 무장한 판 페르시와 로번을 앞세워 득점을 올리는 공식, 흔히 말하는 점유율만 주고 이득은 챙기는 것이다.

앞서 프리메라리가나 각 유럽리그에서 속속들이 파훼법이 밝혀진 패스 위주 전술을 일본과 스페인은 포기하지 못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유럽 리그의 선수들이 많은 네덜란드와 코트디부아르는 '티키타카'에 면역이 돼 이를 어렵지 않게 격파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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