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두고 중국과 베트남의 갈등 국면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대표가 오는 17일 고위급 대화를 통해 남중국해 갈등 문제를 논의한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베트남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오는 17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판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양국 갈등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제츠 국무위원과 판 빈 민 베트남 부총리는 남중국해 갈등과 관련, 지난달 6일 한차례 전화 접촉을 하고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바 있다.
당시 민 부총리는 중국의 시추 작업과 함정 파견이 불법이라고 비난했고, 양 국무위원은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작업을 방해하는 것은 중국 주권에 대한 침해 행위라고 반박하며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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