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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피 흘리는 여성 사진에 "진짜야 가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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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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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사진=일간베스트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살인 인증샷이 올라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일베 게시판에는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여성이 쓰러져있으며, 바닥에는 피로 보이는 빨간 액체가 묻어 있다. 또한 여성 주변에는 깨진 화분과 후라이드 치킨 조각이 흩어져 몸싸움이 일어난 것처럼 보인다. 이어 다른 사진에는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 모양이 찍혀 있다.

이 사진을 올린 일베 회원은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는 글을 올렸다.

일베 살인 인증샷을 두고 사실여부에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진짜라고 믿은 네티즌들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삭제된 상태지만 SNS를 통해 계속 퍼지고 있다. 

경찰은 이 사진이 실제 살인 사건인지 아닌지 조사 중이며,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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