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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방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하세요'… 서울시, 도시민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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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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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남는 빈방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빌려하는 도시민박 등을 올해 700개소까지 늘릴 예정이다.

시는 여름철 관광성수기인 6~7월 도시민박과 한옥체험업을 집중 홍보하는 기간으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말 기준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은 각각 473곳, 79곳이 등록돼 있다.

외국인만 이용 가능한 도시민박업은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한옥체험업은 내·외국인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사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 명동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대체숙박업 사업설명회'를 연다.

실제 도시민박과 한옥체험 운영자들이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초기 빈방을 숙박시설로 전환 때 드는 개·보수비용 등 창업비 마련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방법 안내도 병행한다.

현재 운영자 및 창업희망자에 대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세무 및 회계 △안전교육 △글로벌 에티켓 △기초 외국어 등을 무료로 알려주는 아카데미의 경우 연말까지 매월 1회, 마지막 주 월요일 개최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7~9월 구글(Google), 야후(Yahoo) 등 주요 사이트에 서울시가 작년 7월부터 운영 중인 '대체숙박업 통합 예약·홍보사이트(stay.visitseoul.net)'를 소개하는 온라인 광고를 한다.

서울시는 대체숙박업 확충 차원에서 신규 창업자에게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안전물품 제공 △외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업소에 7개 외국어 동시통역서비스 1년 이용료 및 통역전화기 △희망시 간판제작비 지원(10만원 한도) 등 도움을 줄 계획이다.

강태웅 시 관광정책관은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공유경제 실현이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신개념 숙박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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