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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시체 앞에서 'ㅇㅂ'?" 운영진 입장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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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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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일명 살인 인증샷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5일 오후 4시 30분 일베 게시판에는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 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가정집으로 보이는 장소를 배경으로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쓰러진 여성 머리 주변에는 피로 추정되는 빨간 액체와 깨진 화분, 프라이드 치킨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사진 중 한 장에는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ㅇㅂ' 형태의 손 모양이 찍혀 있다. 

게시자는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 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고 적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조작이다'VS'아니다'라는 논쟁이 벌어졌고 경찰에 접수까지 됐다. 

해당 글과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1분 30초 만에 삭제됐지만 이미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일베 운영진 측은 "해당 게시글은 연출된 것임을 밝혔지만 '살인 인증샷'으로 둔갑해 급속히 배포됐다"며 "악의적으로 배포한 네티즌 등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16일 새벽에는 "모 방송국 촬영을 갔다가 사진을 찍었다"며 "철없는 행동을 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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