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은 오는 18일 광시면 황새공원에서 열리는 황새 귀향행사를 앞두고 황새 환영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한반도에서 멸종된 지 43년 만에 역사적 서식지인 예산군으로 13일부터 18일까지 총 30쌍이 이전해와 일정 훈련을 거친 뒤 야생으로 방사될 계획이다.
황새가 오는 첫날부터 광시면 일원에는 황새의 귀환을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곳곳에 설치돼 눈길을 끌었으며 전광판에는 황새귀향행사 홍보물이 지속 표출돼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13일 이종연 부군수와 관계 공무원,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은 황새공원에서 열린 황새 입식행사에서 22마리의 황새가 한 마리씩 입식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감격해 했다.
이날 군청 직원들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으며 광시면 이장단과 대리 부녀회에서는 플래카드와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등 황새 귀향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눴다.
또한 마을주민들은 황새를 눈으로 직접 보고 담소를 나누며 황새의 무사안착과 증식을 기원했다.
군은 지난 2009년 6월 문화재청의 황새마을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190억 원을 들여 13만5669㎡부지에 야생화훈련장, 사회화교육장, 번식장, 오픈장, 문화관 등의 시설을 갖춘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해 작년 11월 시설물 준공을 마친 상태다.
군은 오는 18일 황새귀향행사 후 황새공원을 10월 중 개원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