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개그맨 이상운 "대장암으로 수면 내시경 받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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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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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상운[사진=K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개그맨 이상운이 서러웠던 경험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는 기러기 아빠 특집으로 개그맨 이상운과 정명재가 출연했다.

이날 대장암 진단 결과가 좋지 않아 선종 등을 제거하기 위해 수면 내시경을 받았다는 이상운은 "수면 상태가 깨어나고 있을 때쯤 수술실에 있던 사람들이 내가 깼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내 흉을 봤다. 내가 기러기 아빠라는 점에 대해 '바보같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마누라 자식들을 보내고 혼자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운은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막 났다. 수면 내시경을 하면 운전을 하지 못한다. 운전하고 갈 생각하니 끔찍하고 슬펐다"면서 "혼자 남은 남자에 대한 주변 시선에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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