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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바일 카메라모듈 시장서 한국기업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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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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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국내 업체 점유율 합계 50.2%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카메라모듈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인 리서치인차이나에 따르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CMOS)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점유율 합계는 50.2%로 2012년(40.9%)보다 10%포인트 가량 상승하면서 처음 50%를 넘어섰다.

LG이노텍은 매출 23억400만 달러, 점유율 16.8%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2011년 처음 1위로 올라선 뒤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2위는 매출 18억9300만 달러, 점유율 13.8%를 기록한 삼성전기가 차지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1300만 화소 매출 확대로 카메라모듈 단일제품 최초로 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만 라이트온테크놀로지(7.4%), 일본 샤프(6.6%), 코웰전자(5.6%), 대만 팍스콘(5.3%), 중국 서니오포테크(5.2%), 파트론(5.1%) 등이 뒤를 이었다.

코웰전자와 파트론은 국내 중소기업으로 코웰전자는 미국 애플에,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캠시스·엠씨넥스·파워로직스 등 국내 업체들은 카메라모듈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 다음으로 대만(18.8%), 중국(9.8%), 일본(9.5%)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일본과 대만은 각각 21.4%와 10.8%에서 후퇴한 반면 중국은 6.7%에서 약진하면서 일본을 처음 추월했다.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을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디지털신호로 변환시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미지센서 종류에 따라 CCD(고체촬상소자)와 CMOS(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 타입으로 나뉘며 전력 소모량이 적고 회로집적도가 높아 크기를 줄일 수 있는 CMOS가 주를 이룬다.

한국 업체들은 기술 면에서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의 흔들림 때문에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줄여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적용한 1300만화소 카메라모듈을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올해는 피사체에 레이저를 쏘아 초고속으로 초점을 잡는 '레이저 오토포커스' 기능을 적용한 카메라모듈을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올해 1600만 화소와 함께 최고 성능의 오토포커스 및 OIS 적용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전 세계 매출액은 지난해 137억1000만 달러로 2012년(115억2600만 달러)보다 18.9% 늘었다.

올해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146억34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하고, 2015년 155억1800만 달러, 2016년 160억66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리서치인차이나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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