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창출 이끄는 '가젤형' 기업 육성에 9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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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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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고용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형' 기업의 집중 육성 및 지원을 위해 900억원을 투입한다.

16일 중소기업청은 가젤형 기업에 대한 지원대상 기준을 마련하고, 설비확대와 투자재원 마련 등 급속한 성장에 따른 다양한 자금수요(설비확대, 투자재원 마련 등)를 고려해 900억원을 투입하는 가젤형 기업 육성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젤형 기업 육성은 고용 효과가 큰 이들 기업에 정책적 지원을 이어감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세부 추진과제로 추진되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500개 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미국과 영국에서는 각각 5%와 6%의 가젤형 기업이 신규고용의 2/3와 54%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8.3%에 불과한 가젤형 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비중이 41.6%에 달한다. 이 중 정부가 설정한 지원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가젤형 기업은 약 2만 4000개 가량이다.

매출규모는 100억원 미만이 69.7%, 업력은 7년 이상이 73.3%로 창업시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들어서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시범사업은 고속성장에 따른 가젤형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 자금 수급인 점을 감안해, 정책자금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책자금은 기존 신성장기반자금 중 900억 원이 가젤형 기업용 별도 트랙으로 운영된다. 대출한도는 기존 45억원에서 70억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이번 사업은 업력 7년 이상의 가젤형 기업(단, 중소기업에 한함)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 매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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