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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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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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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홍명보호가 브라질 쿠이아바에 도착해 2014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 '필승 해법' 찾기에 돌입한 가운데 호남대 축구학과 경기 분석팀이 16일 강한 압박과 때때로 거친 파울을 통해 상대의 조직적인 패스플레이를 봉쇄해야한다고 제시했다.

호남대 경기 분석팀은 이날 러시아 전력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이 러시아전을 승리하려면 최소한의 볼터치와 월패스로 공격지역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해 가면서 득점 찬스를 노려야한다"며 "공격 시 사이드 뒤 공간 노출이 잦은 러시아의 허점을 파고들어 빠른 측면공격으로 골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기 분석팀은 "러시아의 최근 2경기(모로코, 슬로바키아)의 시스템, 패스, 압박, 오버래핑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러시아를 꺾기 위해서는 강한 압박과 때때로 거친 파울을 통해 상대의 조직적인 패스플레이를 봉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러시아의 위력적인 크로스에 의한 문전 침투를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1대1 맨마킹과 센터백의 공중 볼 처리도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러시아 공격의 핵인 알렌산드르 코코린(FC 디나모 모스크바)은 빠른 발을 이용해 자신에게 온 찬스를 유효슈팅으로 가져가는 능력이 탁월한데다, 한국팀의 센터백 사이를 휘저으며 홍명보호의 뒷공간을 노릴 것으로 예상돼 경계대상 1호로 지목했다.

경기 분석팀은 러시아의 중원을 담당하는 더블 볼린치 이고르 데니소프(FC 디나모 모스크바)와 빅토르 파이줄린(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은 공수의 맥을 연결하며 패스성공률이 매우 높은 키플레이어인 만큼 이 선수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진 축구학과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의 러시아는 2018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적 정책에 따라 해외파 2명을 제외한 주요선수들이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와 대표팀의 조직력과 전술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 2012년부터 명장 카펠로(이탈리아)감독을 영입해 젊은 선수들을 기용, 2018년 월드컵을 대비해 온 매우 조직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호남대 축구학과 경기 분석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과 대결을 벌이게 될 국가별 최근 경기를 정밀 분석해 러시아(16일), 알제리(21일), 벨기에(25일) 팀의 주요 선수 와 팀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한국전(18일, 23일, 27일)이 끝난 직후에도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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