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 '셔벗 크림'으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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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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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올 여름 뷰티업계가 차가운 '아이스크림' 제형의 수분크림으로 제 2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아이스크림 제형의 수분크림이란 기존 제품과 달리 차가운 질감과 쿨링 효과를 제공, 피부에 바르는 순간 시원함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화장품이다.

그동안 젤 형태의 수분크림은 꾸준히 출시됐지만 올해는 빙하 추출물, 멘톨 성분 등을 함유해 한층 더 청량한 느낌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 바디샵은 올 시즌 주력제품으로 샤베트 아이스크림의 청량감을 담은 '비타민 E 아쿠아 부스트 소베'를 출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일명 '아이스크림 화장품'으로 불리는 해당 제품은 아쿠아 스피어 기술과 멘톨 성분을 적용해 상쾌한 쿨링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더 바디샵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과 제형으로 출시된 지 2주만에 품절돼 영국에서 물품이 생산되는 대로 추가 입고하는 상황"이라며 "기존 수분크림보다 7배 이상 더 많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키엘도 최근 쿨링 제형의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수분 젤 크림'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고 번들거림이 심해지는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은 수분 크림으로 기존 제품과 달리 젤 형태로 제작돼 여름철 피부 쿨링 효과에 탁월하다.

키엘 관계자는 "신제품에는 빙하 당단백질 추출물과 사막식물 추출물, 당 추출물이 함유돼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피부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며 "출시에 앞서 가로수길에서 1만명 대상 샘플링 행사를 진행했는데, 당시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도 피부 스스로 수분을 만들도록 돕는 '워터뱅크' 수분크림을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 워터뱅크 수분크림에는 '하이드로 이온 미네랄 워터'가 함유, 피부 속 천연 보습 인자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셔벗 아이스크림처럼 상큼하고 가벼운 느낌의 젤 크림이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월드컵 응원열기로 낮과 밤이 바뀐 요즘 피부진정효과에 뛰어나 여성뿐 아니라 남성고객들도 즐겨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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