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이집트 성직자 “경기 보느라 시간 낭비 재난, 나라ㆍ사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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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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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집트의 한 보수 성직자가 월드컵 경기 시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슬람 근본주의 살라피스트 지도자인 야세르 보르하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경기를 보느라 시간 낭비하는 것은 재난이고 궁극적으로 나라와 사람들을 파괴한다”며 “종교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이슬람교도들이 가려야 하는 신체 일부를 드러내고, 이슬람교도가 불신자들을 사랑하거나 지지하게 하는 등 이슬람 율법이 금지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것이 축구”라고 말했다.

야세르 보르하미는 열혈 축구팬인 이집트 민영방송 CBC 채널 사회자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었다”며 “정치적으로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들이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내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집트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집트에선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 그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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