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호 골프장 '제주CC' 3차 경매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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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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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감정가 817억여원…4차 경매 280억여원으로 (30%) 뚝↓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제주CC) 경매가 또다시 유찰됐다.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16일 101호 법정에서 진행된 제주시 영평동 제주CC 골프장 부지 155만4000㎡와 클럽하우스 등 건물 4815㎡에 대한 3차 경매에서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최저입찰가격은 400억6900여만원이었다. 3차 경매가 유찰됨에 따라 4차 경매는 다음달 14일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4차 경매는 종전가보다 30% 떨어진 280억4800여만원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당초 제주CC의 감정평가액은 817억7500여만원이었다. 이날까지 3차례 경매가 유찰되면서 가격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제주CC는 1962년 제주도를 방문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건설됐다.

박 대통령은 4년 뒤 준공식에 직접 참여해 시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골프장 공급 과잉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4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해 8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채권자인 제주은행에 대한 채무액만 1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채무액은 515억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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