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유럽의 남미’ 포르투갈, 스타급 윙어 양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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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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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스타급 윙어 양성소[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포르투갈은 유럽 속 작은 남미로 불린다. 포르투갈은 1800년대 해상왕국으로 군림하며 세계 곳곳을 식민지로 지배했다. 수많은 식민지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국가가 브라질이다. 현재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일이 브라질로 대표되는 남미와 비슷한 것도 과거 식민 지배 시절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럽식 축구로 대표되는 잉글랜드나 스페인, 독일의 축구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간결한 패싱과 탄탄한 조직력을 기본으로 한다. 반면에 포르투갈은 화려한 개인기가 바탕이 되는 축구를 선보인다.

포르투갈의 축구 역사를 돌이켜보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 윙어들이 많이 배출됐다. 루이스 피구를 비롯해 시망 사브로자, 히카르도 콰레스마, 루이스 나니, 크리스티아 호날두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1월 FIFA 발롱도르도 수상하며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나니, 실베스트레 바렐라 같은 윙어들이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걸출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포르투갈의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스타급 윙어들이 이끌 포르투갈의 공격은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다.

과연 포르투갈이 과거 식민지였던 곳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창조적인 윙어들과 더불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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