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문창극 후보가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는 게 좋겠다"고 말해 또 한 번 파장이 일었죠?
-문창극 후보자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야당의 사퇴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야당에 가서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문창극 후보 발언에 야당은 정작 이런 답변에 무척 화가 난 듯 싶은데요.
야당은 문창극 후보 발언에 대해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발언은 대단히 도발적이고 안하무인의 자세"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공직후보자로서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이라며 질타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사과할 일 없다'에서 '유감이다'로, 또' 고소하겠다', '죄송하다', '야당에게 물어보라'로 이어지는 답변이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문창극 후보자는 해군 장교 복무 시절 서울대 석사학위를 취득한 의혹에 대해서는 "어제 총리실을 통해 해결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총리실 공보실은 문창극 후보자의 병역 의혹에 대해 "당시 무보직 상태가 돼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 4·3 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한 발언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문 후보자는 이날도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청문회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청와대는 당초 16일 하려했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 국회 제출을 하루 늦춰 17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민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국정 쇄신하겠다는 청와대는 왜 묵묵부답인지 모르겠습니다. 문 후보자, 몸을 좀 더 낮춰야 하지 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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