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월드컵] G조 : 미국, 가나에게 지면 미국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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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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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박성준 기자 = 가나와 미국,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또 만나. 가나와 미국 두 팀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월드컵에서 만나게 된 것. 가나 미국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나 미국, 어떻게 3번 연속으로 만나지?", "가나 미국,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등의 반응을 보여.

앵커: 안녕하세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놀랄만한 반전이 기대되는 ‘반전 브라질 월드컵’의 아나운서 이주예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박성준입니다.

앵커: G조 조편성을 보자면 전차군단 독일과 북중미 챔피언 미국, 아프리카 전통강호 가나, 유럽의 포르투갈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독일과 포르투갈이 눈에 띄네요?

기자: G조는 2강 2중 체제로 독일, 포르투갈이 2강 가나,미국이 2중으로 조편성이 되어있는데요. 일단 독일은 전통적인 강호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를 차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생각보단 큰 대회에서 흔들리기에 그 자리를 넘볼 2팀 미국과 가나의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로, 조편성이 처음 되었을 때에는 '죽음의 조'로 불렸을 정도로 강력한 팀들이 모여있습니다.

앵커: 네 맞습니다. 자 먼저 전차군단이라 불리는 독일부터 알아보죠. 그나저나 전차군단이란 별명은 어떻게 얻은 건가요?

기자: 독일은 전통의 강호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지목됩니다.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 기량은 물론이고 톱니바퀴 같은 팀 조직력은 그들이 ‘전차군단’이란 별명을 얻은 이유입니다.

앵커: 조직력이 뛰어나단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도 대단하지 않습니까?

기자: 선수 면면은 너무나도 화려해 최소 4강까지 노려볼 수 있는 베스트 일레븐도 두 개나 만들 수 있습니다. 다수의 선수가 자국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인데 그 중 마누엘 노이어, 필립 람, 제롬 보아텡,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루스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FC가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앵커: 네 독일의 강력한 무기는 역시 미드필더진이죠?

기자: 슈바인슈타이거와 사미 케디라의 강력한 압박과 뮐러, 쉬를레, 포돌스키의 유기적인 공격 삼각편대는 상대팀에겐 공포의 대상입니다. 여기에 메르테자커, 훔멜스, 람, 보아텡으로 구축된 포백 라인도 합격점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은 포르투갈입니다. 피파랭킹 무려 4위입니다.

기자: 포르투갈은 피파랭킹 4위의 서유럽의 강호입니다. 무려 12년 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포르투갈은 그 때와 다릅니다. 비록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르기 위해 스웨덴과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거쳤지만 강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앵커: 포르투갈을 말할 때 호날두를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되겠죠?

기자: 포르투갈은 사실상 호날두 ‘원팀맨’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처럼 호날두는 포르투갈 전술의 핵심입니다. 그는 윙으로도 뛸 수가 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도 활약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완전체 공격수’가 된 것입니다. 수비진도 그 이름값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페페와 파비우 코엔트랑, 그리고 알베스와 페레이라는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럽의 브라질이라는 별명답게 개인기와 스피드가 모두 좋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가나인데요?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이기도 한 가나는 피파랭킹 37위로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입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16강,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8강까지 오르며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선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이 힘들어 보이지만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첼시 FC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에시앙을 비롯해 설리 알리 문타리, 아사모아 기안 등은 공격진에 날카로움을 더할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네 가나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다음은 북중미의 강호 미국입니다. 미국의 전력,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기자: 미국 역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북중미의 강호입니다. 선수들의 네임 밸류는 앞선 세 팀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전술이 뛰어난 팀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앵커: 현재 미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죠?

기자: 2011년부터 미국 대표팀 사령탑이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선수 시절 ‘황금 폭격기’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습니다. 감독이 되고난 후에도 공격수 조련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는데 조지 알티도어, 클린트 뎀프시, 마이클 브래들리 등은 미국이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자 이렇게 4팀의 전력 분석을 해봤습니다. G조 경기는 승부 예측해볼까요.
17일 오전 1시에 포르투갈 독일전이 있겠습니다.

기자: 상대전적 17전 9승 5무 3패로 독일이 우세합니다. 둘 다 강팀이지만 포르투갈이 독일에게 약한 면모를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팀밸런스와 멤버로 봐도 독일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슈퍼스타 호날두의 활약여부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7일 오전 가나와 미국의 경기가 있겠습니다. 이 두 팀, 참 끈질긴 인연이라죠? 이번에도 가나가 승리할까요? 이번에도 지면 미국입장에서는 가나와 악연이 아닐 수가 없을 텐데요.

기자: 미국과 가나는 끈질긴 인연이죠. 이 두 팀은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3대회 연속 맞닥뜨렸습니다. 앞서 두 차례의 만남에서는 가나가 모두 승리했습니다. 2006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가나가 미국에 2-1로 승리했습니다. 미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10월드컵 16강에서도 가나가 미국을 2:1로 이겼습니다.

앵커: 네 G조의 16강 진출팀이 H조의 진출팀과 맞붙습니다. 누가 올라오든 대한민국은 힘든 싸움이 될듯합니다. 기대가 되는 G조의 경기. 17일 오전에 함께 하시죠. 반전 브라질 월드컵 G조 경기전망이었습니다.
 

[사진 = 아주경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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