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에 빨리 여성 대통령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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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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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힐러리 클린턴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여겨지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테른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추앙받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미국은 독일에 뒤처졌다”며 “미국은 조속히 여성 지도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내가 될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러리 전 장관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메르켈 총리에 대한 휴대전화 도·감청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것에 대해 “나 같았어도 독일 국민처럼 화가 났을 것이고 동맹국에 엿듣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A의 무차별 정보수집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직원에 대해선 “법을 어겼으므로 우리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도·감청이 만연한 러시아에 그가 은신한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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