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는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독일과의 대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도 나니는 지나친 개인플레이를 일삼기로 유명했다. 화려한 개인기술을 앞세운 남미식 축구를 선호하는 포르투갈 출신답게 나니는 혼자 플레이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때론 그의 개인플레이가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지만 팀에 해를 끼친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이 때문에 주전경쟁에서 밀려 지난 시즌엔 출장기회를 몇 차례 잡지 못했다.
이번 독일과의 대결에서도 나니의 개인플레이는 여전했다. 혼자서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다 보니 팀 동료들에게 찬스가 생기는 경우가 드물었고, 스스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가 경기 흐름을 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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