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희망 집 고치기' 재능기부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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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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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김봉영 사장(사진 왼쪽 부터), 전태흥 부사장, 한국해비타트 유태환 대표, 삼성에버랜드 정찬범 전무가 17일 희망의 집고치기 '에버하우스'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사진= 에버랜드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사장과 전태흥 부사장, 정찬범 전무 등 임직원들이 17일 한국해비타트와 용인지역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에버하우스' 활동을 펼쳤다.

'에버하우스'사업은 삼성에버랜드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이다.  지난해부터 한국해비타트와 손을 잡고 지속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활동은 2014년 '에버하우스' 활동을 시작하는 자리로,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사장이 현장을 찾아 임직원 40여명과 집고치기 작업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또한, 한국해비타트 유태환 대표와 지역 국회의원인 이우현 의원(용인 갑, 새누리당)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에버하우스' 활동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정태범(가명, 43세)씨의 27년 된 주택으로, 안전과 위생상 위협이 될 정도로 낡은 환경에 정씨 부부와 부모님, 세 아들이 노출돼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둘째 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어 개선이 시급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안전에 위협이 되는 무너져 가는 벽체를 보수하고, 깨진 유리창을 바꾸는 한편 단열을 강화해 다가올 무더위와 겨울 추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찌든 때와 곰팡이 등으로 뒤덮여 있던 욕실과 주방을 완전히 리모델링해 위생 문제도 말끔히 해소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정씨 주택을 비롯해 올 한해동안 사업장 인근 용인 포곡읍의 추천을 받아 현장실사 후 선정한 14개 주택을 대상으로 '에버하우스'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개선 대상을 일반 주택뿐 아니라 아동복지 시설로까지 확대해, 용인지역 아동복지센터 3곳을 대상으로 시설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줄 예정이다.

이날 '에버하우스' 활동에 참여해 임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김봉영 사장은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밝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임직원들의 재능과 회사가 가진 업의 특성을 살려 기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앞으로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에버하우스' 사업을 시작한 작년 한해 130명의 임직원들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용인·태안 지역 저소득 주택 21곳을 새롭게 고쳤다.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집을 고쳐 새롭게 입주한 가정들이 끈끈한 가족애를 통해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에버랜드로 초청해 가족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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