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협력사와 1690일간 '재해율 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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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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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안전수칙 선포 등 사내 협력사 안전의식 강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직원이 생산공정의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케미칼 제공]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화케미칼 울산 1공장은 1690일 동안 단 1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안전조업 6배수'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노동부가 기준으로 정한 작업시간의 6배의 기간 안전사고가 없었다는 의미로 2009년 10월 25일부터 2014년 6월 10일까지 울산공장의 재해율이 '0'이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임직원의 안전사고 건수만 적용하는 정부(산업안전보건공단)기준보다 엄격한 자체기준을 적용, 사업장 내 협력사의 안전사고까지 포함한 수치다.

한화케미칼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과 협력사 구분 없이 사고 예방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상당 부분이 외부 협력사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무재해 성과 포상이나 징계 시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해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안전사고 요소를 근절하기 위한 '10대 절대 안전 수칙' 선포식을 열고 수칙을 위반한 직원 및 협력사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이나 퇴출당하는 '삼진아웃제'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체적으로 사고 예방 교육받을 기회가 적은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및 동영상 교재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으며, 생산현장 팀장들은 상주 협력사 대표들과 매월 간담회와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공장의 주재 임원과 팀장의 인사평가에서도 안전관리 항목을 최대 40%까지 반영하도록 해 핵심 성과지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는 "화학 공장 사고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안전은 어떠한 것과도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절대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방 대표는 매월 지방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환경안전 관련 부문을 직접 점검하며 관리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기술환경안전팀을 대표이사 직속부서로 배속시키고, 올해는 기술환경안전실로 격상시켰다. 또 환경안전 전담 인력을 매년 강화해 전문인력을 2012년 대비 20% 이상 증원하는 등 환경안전관리 교육과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안전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 객관적이고 선진화된 안전수준 평가로 인정받는 국제안전등급시스템 'ISRS(International Safety Ranking System)'를 도입했다. 2012년에는 공인 6등급을 인증받았고 올해는 자체평가를 실시해 7등급을 획득했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2016년까지 안전등급을 세계 최고 수준인 8등급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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