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미국 vs 가나’ 브룩스 짜릿한 결승골, 미국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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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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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가나, 브룩스 결승골 [사진 출처=KBS2 중계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 조별리그에서 미국이 가나를 잡으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미국의 이번 가나전 승리는 월드컵 맞대결에서 세 번만에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미국은 17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조별리그 첫 맞대결에서 후반 41분 터진 존 앤서니 브룩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신승을 거뒀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미국 클린트 뎀프시는 역대 월드컵 최단 시간 골 기록을 작성하며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뎀프시는 전반전 시작 후 30초 만에 팀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가나의 골망을 갈랐다. 워낙 이른 시간에 골이 터져 나온 탓에 가나 수비진은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가나는 후반 37분 안드레 아예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팀 동료의 기막힌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예우는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려 경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41분 브룩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미국 쪽으로 돌려놨다. 브룩스는 자신의 결승골에 너무 감격했는지 그대로 경기장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가나는 필사적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경기는 그대로 미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미국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해 간절했던 1승을 먼저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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