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에 병력 275명 파견… "전투능력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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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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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라크 사태가 고조되면서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바그다드에 병력 275명을 파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투능력도 갖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 치안사태가 안전해질 때까지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대사관 안전을 위해 바그다드에 해병대 50명과 육군 100여명 등 총 160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 등 직접적인 개입보단 비전투병 파병이나 공습 검토 등 부담이 적게 개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라크 정부 지원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상군 투입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에 자국민 보호를 위해 병력 285명을 파견했으나 지상군 파병 계획은 없다고 명확하게 전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지상군을 다시 이라크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입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배정된 자금을 이라크에 전용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안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이라크 비상작전 자금 계획'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라크 비상작전 자금 사용에 대한 일부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6일(현지시간) 빈에서 열린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이란과 이라크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전했다. 빈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3자 협상에서 이라크 사태를 간략하게 거론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탈아파르 현지 관리는 "정부군이 끝내 철수했다"며 "탈아파르는 무장세력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다. 탈아파르는 바그다드에서 서북쪽으로 420km 떨어졌다. 다만 이라크 정부는 ISIL의 탈아파르 장악을 부인하고 있다. ISIL은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남진하다가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 드의 반격으로 바그다드 북쪽 100~110km 지점에서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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