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가 글로벌 IT기업인 홍하이그룹과 적극 협력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이재명 시장은 16일 시를 방문한 세계적 IT그룹인 대만 홍하이(鴻海)그룹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환담했다.
이날 오후 한국에 입국한 궈타이밍 회장 일행은 다른 경유지 없이 곧바로 성남시를 최초 방문해 이 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궈타이밍 회장은 성남시의 첨단산업 인프라와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성남시에는 시스템반도체 관련기업이 90여개사, IT기업이 2,800여개사가 소재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등 최적의 산업기반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하이그룹의 주력인 폭스콘(FOXCONN)사는 애플, MS 등 세계 굴지의 IT기업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가 120만 명, 한 해 매출액이 148조원에 이르는 대만 1위 기업이다.
궈타이밍 회장 일행이 성남시를 방문한 계기는 평소 사업파트너로 관계를 유지해 오던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공동의장인 티엘아이 김달수 대표가 성남시의 우수한 산업입지 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폭스콘사는 IT제품 제조중심에서 IT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은 최근 대만의 통신사 아시아퍼시픽텔레콤을 인수했으며 구글과는 로봇사업 제휴, HP와는 클라우드 분야에 공동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폭스콘사의 시 방문으로 향후 관내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 진출을 위한 기업간 정보교류, 협력파트너 발굴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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