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하우스 감귤이 과일 소비시장의 침제에도 불구하고, 최고 조수입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같이 원활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산 하우스 감귤 가격이 좋은 이유로는 올 1~4월에 일조량이 풍부했으며, 재배면적 역시 소폭 줄어들면서 지난해 262ha와 비교해 올해 259ha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생산 예상량 역시 지난해 1만9555t 보다 2% 줄어 든 1만9251t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과잉 출하되고 있는 참외, 수박 등 일부 타 과일과 달리 적정한 출하량 조절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도매시장에서 하우스감귤 거래 상황은 지난 16일 현재 도외 상품 출하량은 1,242t으로 생산 예상량 대비 6.5%의 출하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179t과 비슷한 수준이다.
4월말 첫 출하이후 4~6월 평균가격은 현재 3kg 상자당 평균 2만2188원으로 지난해 2만2164원과 비교해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세월호 침몰, 지방선거 등으로 인한 과일 소비시장의 위축과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의 물량증가에 따른 소비분산에도 불구하고, 779억원으로 하우스감귤 최고 조수입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요즘 한창 출하중인 수박(8kg)은 지난해와 비교해 21%, 참외(10kg)는 16%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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