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쉐라톤호텔)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마취 및 호흡기기 분야 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총회와 함께 마취와 호흡기기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6개의 분과위원회도 함께 진행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등 20여 개국의 각 분야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는 인공호흡기, 마취기 등 기타 장비의 국제표준을 논의한다. 현재 의료기기는 다국적 기업 중심으로 폐쇄적인 운영을 하고 있어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가 필요하다.
국표원 관계자는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는 업체 간 상호 경쟁을 통해 기존 외국계 기업의 독점에 따른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의료기기 도입 단가 및 의료비용 절감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표원은 마취 및 호흡기기 분야의 우리나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더 많은 관련 기업의 표준화 활동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표준화 연구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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