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자체개발 ‘대형차량용 스노체인’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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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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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프 이용하여 기존 '사슬형 스노체인' 단점 획기적 보완

[사진=울산시 제공]


아주경제 울산 김태형 기자 = 기존 사슬형 스노체인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노체인이 개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공동으로 로프(굵은 밧줄)를 이용한 대형 차량용 스노체인을 자체적으로 개발, 지난 5월 27일 특허청에 특허 등록(특허 제10-1402699호)했다.

이 스노체인은 복수의 PP로프로 휠을 통해 타이어의 도로 접면부를 감싸고 그 끝에 고리를 달아 탄성로프를 이용하여 안쪽으로 잡아당겨 연결구로 결합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울산시는 지난 2월 폭설시 시내버스에 이 스노체인을 장착하여 시험 운행한 결과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스노체인은 기존 사슬형 스노체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체인의 일부가 파손되어도 전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또한,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을 이용하여 노면 파손이 없으며 차량 내 비치가 용이하고 강설 시 운전자 혼자 짧은 시간 내에 장착이 가능하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도 눈이 내리는 날이 많아졌지만 시내버스 운전자가 눈길에서의 운전이 익숙하지 않아 운행 차질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되어 왔다.

또한, 기존의 사슬형 스노체인은 가격이 비싸면서도 적설량이 5cm 이하에서 장착 후 짧은 거리를 운행하여도 바로 파열되거나 도로노면을 심하게 파손하여 적설량이 많지 않은 울산의 여건에서는 사용이 곤란하였고, 특히 체인이 무겁고 장착이 까다로워 사용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여건에 맞는 스노체인을 찾기 위해 지난해 1월 강원도, 중국 장춘시 등 강설이 잦은 지역의 운행 대책과 유사 차량의 운행방법을 조사하던 중 일부 전세버스 운전자가 로프를 타이어에 감고서 눈길을 다니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하게 됐다. 개인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한 창조경제 실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 스노체인의 상품화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찾고 성능 개량을 계속할 예정이며, 잦은 눈으로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는 타 지역에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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