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480명 구조조정…생보사 빅3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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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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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교보생명이 12년만에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500명에 가까운 직원을 내보내기로 했다.

교보생명의 구조조정 인원은 생명보험사 빅3 중 최대 규모로, 올 들어 이들 대형사를 떠난 직원은 1000명을 넘어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재직 기간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해 퇴직자 48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교보생명은 매년 15년차, 20년차 직원들 중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20~3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연례 희망퇴직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이 같이 수백명의 직원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희망퇴직자 외에도 6개월, 1년, 2년 단위로 휴직한 뒤 창업을 시도했다 회사로 복귀하거나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창업휴직제 신청자 100여명을 휴직 처리했다.

희망퇴직자에 창업휴직제 신청까지 더하면 이달에 회사를 떠나는 직원은 사실상 600명에 육박한다.

교보생명의 희망퇴직자 확정에 따라 올해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한 국내 상위 3개 생보사의 구조조정 인원은 1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재직 기간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지원 신청을 접수해 300명을 퇴직 처리했다.

삼성생명은 같은 달 1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나 자회사 이동 450명, 관계사 이동 300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구조조정 인력은 25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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