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좌장' 서청원, 문창극 사실상 사퇴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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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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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좌장이자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서 의원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에 대한 제 말씀을 드리는 게 정치를 오래 해 왔던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문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친 뒤에 국민과 의회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 문 후보자 지명 이후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한 결과, 지금은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문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본인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 언행과 해명에 대해 스스로 성찰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포함되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내가 말한 그대로만 보고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해 달라"고 더 이상 답변을 피했다.

서 의원은 그간 문 후보자에 대해 법에 정해진 대로 청문 절차를 거쳐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서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에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쓴 과거 칼럼 등이 논란이 됐지만 "(문 후보자는) 성품은 아주 완만하고 능력이나 사고는 굉장히 탁월하신 분이라고 본다"며 "일부에서는 행정 경험이 없는 것을 지적하는데 총리라는 게 대단한 것까지 하는 게 아니라 정부의 큰 흐름, 정책 같은 것의 맥을 짚어주고 추진·협의, 조정하는 자리"라고 두둔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는 19일 당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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