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 경제비관 "장기간 저금리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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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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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시장 예상보다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IMF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미국이 2017년까지 완전 고용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실업률 전망치과 인플레이션율을 목표 시간 안에 도달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맞추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FT는 라가르드 발언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실망을 강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성장 전망치 발표에 압박을 준다고 풀이했다. 지난 1분기 이례적인 한파로 미국 경기는 위축됐었다. IMF는 2014년 성장률을 2.8%에서 2%로 하향조정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내년 중반에 금리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라가르드는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 IMF는 "금리는 시장과 제대로 소통하면서 성공적으로 인상하지 않으면 시장은 크게 요동을 칠 수 있다"며 "이러한 변동성은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재닛 옐런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좀더 자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과 잘못된 소통을 줄이기 위해서 임기 내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가르드는 "우리는 경제 성장세가 상승곡선을 나타내지만 본질적인 측면인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트렌드 등에 기초해선 예상치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상승·인프라 지출 확대 등 오바마 행정부 정책을 지지하면서 정치적 논의에 개입하고 있다. 

라가르드는 "지난 40여년간 논의한 소득세 공제를 확대해야 한다"며 세금 공제는 저소득층 가구에게 세금 환급으로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은 부유국 가운데 가장 평균 월급이 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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