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들’ 이광수, 캐릭터 위해 온몸 던지다 구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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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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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좋은 친구들'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민수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쳐 주목 받고 있는 이광수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갖은 고생도 불사, 후일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양한 연기변신을 시도하면서 충무로 차세대 배우로 떠오른 이광수는 ‘좋은 친구들’에서 세상에서 유일하게 가족이 되어 준 친구들을 위해 못할 것이 없는 민수 역을 맡아, 인물의 다양한 심리적인 변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싸우는 장면에서는 대역 없이 실제로 맞고 구르기까지 했다고. 이광수는 “무술감독님이 합을 짜주셨는데, 주지훈 형과 상의 끝에 진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실제로 했다. 맞는 연기가 아팠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감나게 맞는 연기로 제작진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는 이광수는 스태프들에게 ‘맞는 연기 전문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는 후문.

같이 연기한 주지훈은 “촬영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치고 박고 싸우는 신을 찍었는데, 광수가 오픈 마인드로 잘해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토하는 장면에서는, 리얼한 연출을 위해 실제로 구토하는 고생을 자처해 스태프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도윤 감독은 “이광수가 제일 고생을 많이 했다. 민수가 술을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술을 마시는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 거의 마시고 촬영했다”고 그의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광수는 발에 유리 파편이 박히는 상황에서도 깊숙이 몰입된 채 연기를 이어나가는 부상투혼을 발휘했다는 관계자의 첨언이다.

‘좋은 친구들’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를 그린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로 내달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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